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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 예고] 3연패 노리는 조성주, GSL 새 역사 쓰나

[GSL 결승 예고] 3연패 노리는 조성주, GSL 새 역사 쓰나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는 2018년 스타크래프트2 종목 최고의 선수 자리를 이미 예약해 놓았다. 연속 우승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GSL에서 올해에만 벌써 시즌1과 시즌2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임재덕 이후 7년 만에 연속 시즌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그랜드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고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랐다. 여기에다 국가 대표로서 국위선양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의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조성주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면서 한국인 사상 첫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 금메달리스트라는 업적을 남겼다.

GSL 시즌3를 치르는 와중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을 치르는 강행군을 해내면서도 조성주는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바로 다음 날인 9월2일 고병재를 만나 8강전을 치른 조성주는 3대0으로 완파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주성욱과의 4강전까지도 4대1로 승리하면서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조성주의 2018년 테란전 성적(빨간 테두리는 패배, aligulac.com 발췌).
조성주의 2018년 테란전 성적(빨간 테두리는 패배, aligulac.com 발췌).

테란인 전태양과 결승전을 치르는 조성주는 올해 초에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 조별 풀리그에서 전태양에게 1대2로 패한 이후 테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WESG에서 외국인 테란 두 명을 만나 모두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GSL 이번 시즌에서 김기용을 2대0으로 잡아냈고 앞서 언급한 아시안 게임에서도 태국과 이란 선수들을 3대0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는 고병재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트도 잃지 않았다.

이 기록을 앞세워 조성주가 전태양을 압도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조성주를 꺾은 마지막 테란이 전태양이었고 WESG나 아시안 게임 등에서 조성주가 상대한 테란 선수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조성주가 전태양을 잡아낸다면 GSL이 탄생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8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조성주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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