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 터키팀인 슈퍼 매시브 e스포츠로 이적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갱맘' 이창석과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이 원하던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창석과 노회종이 속한 슈퍼매시브는 16일 열린 터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서머 결승전에서 로열 밴디츠를 3대1로 제압하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초반 하단 합류전에서 정확하게 치고 빠지면서 탐 켄치와 사이온을 잡아낸 슈퍼매시브는 이후에 벌어진 세 번의 교전에서 압도적으로 패했다. 13분에 그레이브즈에게 3킬을 허용했고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내줬다. 내셔 남작까지 로열 밴디츠에게 내준 슈퍼매시브는 21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또다시 5명이 모두 잡히면서 패했다.
슈퍼매시브는 2세트에 곧바로 받아쳤다. 'fabFabulous' 아심 치앗 카라카야의 우르곳이5킬 1데스 6어시스트로 상단을 완벽하게 장악했고 'Zeitnot' 베르카이 아시쿠준의 애쉬가 'SnowFlower' 노회종의 탐 켄치의 보호 아래 무려 7킬이나 챙기면서 19대9로 앙갚음했다.
3세트에서는 바루스로 플레이한 'Zeitnot' 베르카이 아시쿠준이 9킬을 챙기면서 화력의 중심에 섰고 ' Stomaged' 푸르칸 궁고르의 트런들이 전장을 넓게 쓰면서 4킬 11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로열 밴디츠의 조이에게 6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내줬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4데스 이상씩 안기면서 슈퍼매시브가 승리했다.
4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초반에 킬을 많이 챙긴 슈퍼매시브가 낙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10분대 후반부터 20분대 중반까지 로열 밴디츠가 연달아 킬을 가져갔고 포탑도 무너뜨리면서 골드 격차에서 앞서 나갔다. 게다가 29분에 내셔 남작까지 챙긴 로열 밴디츠가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슈퍼매시브에는 '갱맘' 이창석이 있었다. 제라스로 플레이하면서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1, 2킬씩 챙겼던 이창석은 후반 교전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고 35분 이후에 일어난 세 번의 교전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롤드컵 티켓을 쟁취해냈다.
2017년 페네르바체 1907에게 롤드컵 티켓을 내줬던 슈퍼매시브는 이창석과 노회종이 합류하면서 스프링 우승에 이어 서머까지 제패하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