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매년 출전했던 솔로미드(이하 TSM)의 연속 출전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
C9은 17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 북미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TSM을 3대0으로 격파하면서 북미 지역에 배정된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C9은 2013년 팀을 만든 첫 해 북미 LCS 서머를 제패하면서 롤드컵과 인연을 맺었고 2014년에도 서머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2015년부터 북미 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르면서 연달아 롤드컵에 나섰던 C9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북미 대표 선발전 1위로 롤드컵에 나서면서 진정한 선발전의 강호임을 입증했다.
C9은 1세트에 TSM의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의 우르곳을 막지 못해 애를 먹었다. 비어그가 하단과 중단에서 알리스타와 카시오페아를 연이어 잡아내며 성장한 탓에 골드 격차가 벌어졌고 23분에 내셔 남작까지 내줬다. 하지만 28분에 열린 전투에서 'Licorice'의 아트록스가 2킬,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카이사가 1킬을 가져가며 반격한 C9은 마지막 전투에서 스쿠데리의 카이사가 비어그의 우르곳을 잡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C9은 교전마다 이득을 챙기면서 격차를 벌렸다. 첫 전투에서 'Blaber'의 녹턴이 2킬을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린 C9은 22분에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갈리오와 스쿠데리의 카이사가 연달아 길을 가져가면서 내셔 남작도 챙겼다. 갈리오의 영웅 출현을 활용한 한 발 빠른 합류와 카이사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운 C9은 35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2대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는 옌센의 라이즈가 맹활약했다. 10분에 비어그의 우르곳을 끊어낸 옌센은 14, 15, 18분에 연달아 킬을 쌓으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면서도 특유의 기동성을 살리면서 잡히지 않은 옌센은 마지막 전투에서도 2킬을 따내면서 7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팀을 월드 챔피언십에 올려 놓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