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코믹스와 담원 게이밍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스프링 승격강등전에서 승자전에서 만난다.
배틀 코믹스와 담원 게이밍은 모두 챌린저스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승강전에 올라왔다. 담원 게이밍이 챌린저스 서머에서 13승1패를 기록하면서 1위 자격으로 승강전에 진출했고 배틀 코믹스는 챌린저스 정규 시즌 8승6패로 4위를 기록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들어오면서 더욱 강해졌다.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1, 2세트를 빼앗겼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승리하며 기세를 탔고 승강전 진출전에서는 위너스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챌린저스 서머에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1패다. 6월22일 열린 1라운드 대결에서는 2대1로 담원 게이밍이 승리했다. 1세트에서 배틀 코믹스가 주전 5명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7대1로 깐끔하게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 담원이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호흡을 앞세워 14대4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경기 내내 배틀 코믹스가 유리하게 물어갔고 골드 획득량에서도 20분 이후부터 3,000 가량 앞서 있었지만 담원이 28분에 내셔 남작을 가져간 뒤 휘몰아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8월9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배틀 코믹스가 2대0으로 이겼지만 두 세트 모두 역전승이었다. 20분까지 라인전을 치열하게 전개했지만 킬이 많이 나오지 않던 양상은 23분에 담원이 킬을 내면서 내셔 남작까지 자연스럽게 가져가며 유리한 듯했다. 하지만 34분에 벌어진 교전에서 배틀 코믹스가 이기면서 양상이 바뀌었고 이어진 세 번의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한 뒤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하게 진행됐다. 중반까지 담원이 킬과 골드 모두 리드하면서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내셔 남작을 배틀 코믹스가 가져간 이후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이 과정에서 배틀 코믹스의 '온플릭' 김장겸의 카밀이 9킬이나 달성했다.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순탄하게 끝난 적이 없다. 엎치락뒤치락 진행되는 동안 어느 쪽이 집중력을 이어가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된 만큼 승자전도 쉽사리 예상하기는 어렵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