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의 위기에 처한 MVP와 bbq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년 LCK 스프링 승강전 패자전에서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
MVP와 bbq는 지난 18일 열린 승강전 1차전에서 배틀 코믹스와 담원 게이밍에게 각각 0대2로 완패했다. MVP는 초반 라인전부터 무너지면서 전세를 내줬고 bbq는 1세트에서는 킬 스코어를 내내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백도어를 허용하면서 패했고 2세트에서도 20분대까지 비슷하게 끌고 갔지만 큰 싸움에서 연패하면서 패자조로 내려왔다.
두 팀의 2018년 LCK 상대 전적은 MVP가 4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스프링 1라운드 1세트에서는 bbq가 더 많은 킬을 만들어냈지만 MVP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면서 킬 스코어 7대1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2월10일 열린 2라운드 대결에서도 MVP는 1세트를 7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뒤 2세트에서는 난전을 벌였지만 내셔 남작을 두 번 연속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서머로 넘어온 뒤에도 MVP의 bbq에 대한 강세는 이어졌다. 서머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6월12일 대결에서 MVP는 bbq의 카서스-누누 조합을 상대로 마스터 이와 타릭을 선보이면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이렐리아와 루시안의 힘을 앞세워 19대9의 킬 스코어로 승리했다. 7월14일에 진행된 2라운드 대결에서 MVP는 '욘두' 김규석의 녹턴이 10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활약한 덕에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는 bbq의 스웨인, 블라디미르, 그라가스 등 AP 조합에 밀렸다. 3세트에서 갈리오와 탈리야를 조합하면서 기동력을 극대화한 MVP가 승리 2대1로 승리, 2018년 네 번의 만남에서 모두 웃었다.
2018년 bbq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성한 MVP는 2017년에도 3승1패로 강했다. 2017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1대2로 패한 이후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3연승을 달렸으니 MVP가 bbq를 상대로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승강전과 같은 단기전에서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두 팀 모두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팀들에게 패하면서 자존심이 구겨졌고 지면 챌린저스로 강등된다라는 심리적 압박이 강한 경기이기에 마인드 컨트롤이 더 없이 중요한 상황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