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2 16강 이병렬과의 대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드림캐처'에서 열린 1세트에서 조성주는 12시 지역에 2개의 병영을 지으면서 이병렬의 앞마당으로 치고 들어갔다. 앞마당에 부화장을 먼저 지은 뒤에 산란못을 가져갔던 이병렬은 일벌레를 잃었고 가시촉수와 저글링을 확보해야 했다. 대군주 2기를 잡아낸 조성주는 화염차 견제로 시간을 번 뒤 공성전차 2기와 밤까마귀를 이끌고 12시로 치고 들어가서 부화장을 격파했다. 병력을 잃지 않고 더 많이 모아 9시로 치고 들어간 조성주는 또 다시 벽 뒤에 공성전차를 배치한 뒤 해병만으로 피해를 입히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조성주는 2세트에서 전진 병영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이끌어가면서 승리했다. 사신으로 시간을 벌면서 화염차 드롭을 시도한 조성주는 별 피해를 주지 못했지만 이병렬이 과감하게 일벌레를 생산하는 것을 저지했다. 해병으로 병력을 전환하면서 이병렬이 맹독충과 저글링을 확보하게 강제한 조성주는 땅거미지뢰와 불곰으로 병력을 보충하면서 지상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병렬의 울트라스크와 저글링, 맹독충 체제를 힘으로 누르면서 저그의 확장 기지를 하나씩 무너뜨린 조성주는 해방선과 의료선, 해병, 불곰으로 체제를 갖췄고 지상전과 공중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대0으로 리드했다.
'세룰리안폴'에서 열린 3세트에서 밴시를 한 타이밍 늦게 보내면서 일벌레 8기를 잡아낸 조성주는 은폐를 개발한 밴시를 2기로 늘렸고 8분에 견제를 시도, 또 다시 일벌레 8기를 제거했다.
공성전차와 해방선을 늘리면서 중앙 지역에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조성주는 이병렬이 살모사와 타락귀로 해방선 조이기 라인을 무너뜨리려 하자 해병과 불곰으로 5시 지역 부화장을 연달아 파괴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9시 지역 언덕 위에 유령을 매복시켜 놓았던 조성주는 치고 들어오는 저그의 울트라리스크와 타락귀, 살모사를 부동조준으로 제거했고 9시 부화장도 깼다. 인구수 200을 유지한 조성주는 이병렬의 5시 지역으로 병력을 내려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