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미 서부의 LA 발리언트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캘리포니아 컵이라는 대회를 신설, 오는 10월 20일과 11월 10일 양일에 걸쳐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컵에서는 두 팀이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펼칠 뿐만 아니라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명문 대학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캠퍼스, 어바인 캠퍼스, 버클리 캠퍼스의 e스포츠 팀들이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컬리지에이트 클래시도 개최된다.
오버워치 리그 초대 우승팀 런던 스핏파이어도 휴스턴 아웃로즈와 연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런던과 휴스턴은 오는 10월 20일 영국 런던에서 오버워치 길디드 갈라라는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런던 선수단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짐과 동시에 1대1 대결, 미스터리 영웅 모드, 팬과 함께 하는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가 개막하기 직전인 2019년 1월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길디드 갈라의 두 번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버워치 리그 측은 지난해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그 팀들은 1년에 5회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인 네이트 낸저는 "아마추어 대회의 형식은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팬 미팅이나 PC방 대회 같은 가벼운 이벤트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프로급의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오버워치 리그의 비시즌이 너무 길어 볼 것이 없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팀들마다 특색 있는 연고지 행사를 기획해 이러한 불만을 해소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