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한을 품었던 kt 롤스터의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고동빈이 속한 kt 롤스터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고동빈이 LCK 서머 우승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빨간색 염색을 단행했다"라고 전했다.
2012년 kt 롤스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만들 때 합류한 고동빈은 LCK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제발 우승해서 성불하길 바란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고동빈은 LCK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할 경우 빨간 색으로 염색하겠다"라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고동빈이 속한 kt 롤스터는 지난 8일 인천광역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LCK 서머 2018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3대2로 승리하면서 단일 팀 체제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이후 달콤한 휴식을 취한 고동빈은 최근에 열린 LoL 파크 오픈 행사에도 검은색 머리로 등장했다. 염색 타이밍을 노리던 고동빈은 추석을 맞아 염색했고 kt가 28일 공개하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