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파이팅 페더레이션 13회(이하 라이진13)의 대회 중간에 철권 한일전이 예정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합 격투기 대회인 프라이드(PRIDE)를 주최했던 드림스테이지엔터테인먼트(DSE)의 대표가 설립한 이 대회는 프라이드가 사라진 이후 2015년 효도르 등을 필두로 라이진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며 종합격투기 대회의 부활을 알렸다.
2015년 그랑프리에서 1만 8,000여 명, 2016년에는 1만 9,000여 명, 2017년 1만 8,000여 명 등 매년 1만 8,000여 명의 관객을 모은 라이진 대회는 올해 25,000 석이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진13에서는 하마사키 아야카와 구로베 미나 의 여성부 매치, 일본 선수들간의 대결인 나스가와 텐신과 호리구치 교지의 경기, 미르코 크로캅과 로케 마르티네스의 대결 등이 화제의 맞대결로 꼽히고 있다.
종합 격투기 대회를 표방하는 라이진13은 아케이드 게임인 철권(Tekken) 대회를 중간에 넣으면서 스포츠와 e스포츠의 융합을 시도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철권 선수들을 초청해서 경기 중간에 배치한 것.
1경기에서는 락스 드래곤즈 소속 '샤넬' 강성호와 'Take' 아베 타케히코가 대결한다. 강성호는 아이언 피스트 토너먼트 2016에서 우승한 바 있고 팀 대결로 치러진 테켄 크래시 시즌9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2경기에서는 한국의 '쿠단스' 손병문과 일본의 'Nobi' 나카야마 다이치가 대결한다. 손병문은 2017년 철권 월드 투어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2018년 EVO 철권7 종목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이며 나카야마 다이치는 EVO 2015에서 철권 종목 우승자다.
마지막 경기에는 락스 게이밍의 철권 팀인 드래곤즈의 대표 선수 '무릎' 배재민과 'Noroma' 하마사키 타쿠미가 대결한다. 배재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철권계의 스타 플레이어로 국내외 대회에서 40회 이상의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하마사키 타쿠미는 2018년 일본 최강의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올초 일본 프로 라이센스가 걸린 대회를 휩쓸었고 월드 투어에서도 일본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철권 한일전은 라이진13이 휴식 시간을 갖는 오후 7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3대3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선수당 3전2선승제로 한 경기씩 치르고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철권 경기만 따로 시청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