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3대2 강민수
1세트 김유진(프, 11시) < 애시드플랜트 > 승 강민수(저, 5시)
2세트 김유진(프, 5시) < 파라사이트 > 승 강민수(저, 11시)
3세트 김유진(프, 1시) 승 < 애시드플랜트 > 강민수(저, 7시)
4세트 김유진(프, 1시) 승 < 블루시프트 > 강민수(저, 7시)
5세트 김유진(프, 5시) 승 < 드림캐처 > 강민수(저, 11시)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인피니티 게이밍 강민수를 상대로 1, 2세트에서 패했지만 세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 블리즈컨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유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GSL 슈퍼 토너먼트 2018 시즌2 4강 A조 강민수와의 대결에서 리버스 스윕을 이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4강전을 치르기 전까지 3,950 포인트로 8위에 올라 있던 김유진은 3,425점으로 11위에 랭크되어 있던 강민수를 제치고 블리즈컨 진출도 확정지었다.
1, 2세트는 강민수가 쉽게 가져갔다. 강민수는 1세트에서 김유진의 불사조와 예언자 공격에 일벌레 3기를 잃었지만 이어지는 프로토스의 공명 파열포 업그레이드 사도 러시를 바퀴와 여왕으로 막아냈다. 차원분광기를 이용한 견제까지 수비해낸 강민수는 군단숙주를 모았고 날아다니는 식충과 바퀴, 궤멸충을 앞세워 치고 들어갔고 2차 식충 소환을 통해 12시 연결체를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김유진은 불사조 4기를 생산하면서 강민수의 일벌레를 끊어냈다. 강민수가 저글링을 대거 생산해 프로토스의 6시 확장을 두드렸지만 광전사를 소환하면서 지어지던 연결체를 지켜냈고 1시에 몰래 지은 관문에서 사도를 생산, 저그의 일벌레를 10기나 잡아냈다. 하지만 강민수는 여왕을 확장 기지마다 배치하고 걸음이 빠른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사도의 견제를 막아냈다. 김유진이 거신을 모으자 강민수는 타락귀를 모으기 시작했고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타락귀로 거신을 끊어낸 강민수는 저글링으로 6시 연결체를 파괴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인구수 200을 다시 채운 강민수는 지상군으로는 중앙 연결체를, 타락귀로는 부식액 분사를 통해 6시 아래쪽 연결체를 파괴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김유진은 1, 2세트에서 실패했던 우주관문 유닛을 활용한 견제를 포기하고 차원분광기로 곧바로 넘어갔다. 돌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광전사를 차원분광기에 태워 견제한 뒤 집정관으로 전환하면서 강민수를 귀찮게 만들었다. 저그의 체제까지도 확인한 김유진은 집정관과 불멸자, 고위기사를 조합해 치고 내려왔고 궤멸충이 주력이었던 강민수의 부식성 담즙을 피한 뒤 사이오닉 폭풍을 적중시키고 한 세트를 따라 잡았다.
4세트에서 로봇공학시설을 일찌감치 건설한 김유진은 차원분광기에 불멸자를 태워 강민수의 앞마당으로 치고 들어갔다. 분광기를 통해 파수기를 대거 소환한 김유진은 역장으로 저그의 병력의 진로를 막으면서 끊어내기에 성공했고 불멸자의 화력을 앞세워 부화장을 깨뜨리고 2대2를 만들었다.
김유진은 5세트에서 강민수의 본진 구석에 수정탑을 소환하면서 특이한 전략을 구사했다. 황혼 의회와 암흑 성소를 지은 김유진은 암흑기사 3기를 소환했고 강민수의 본진과 앞마당, 12시 확장 기지에 암흑기사를 하나식 보내면서 일벌레를 13기나 제거했다. 집정관 2기를 차원분광기에 태운 김유진은 맵 중앙에서 암흑기사 4기를 더 소환해 집정관을 4기까지 늘렸고 불멸자와 파수기까지 대동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강민수가 뮤탈리스크로 김유진의 본진을 두드렸지만 확실하게 조합을 갖춘 김유진은 저그의 확장 기지 세 곳을 모두 파괴하면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