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PKL) 2018 #2 1주차 A조 경기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렸다.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1위로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젠지와 OP 게이밍 헌터스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자기장은 라 벤디타와 정크야드 사이로 줄어들었고, 남쪽에서부터 진입을 시도하던 클라우드 나인(C9)은 15분 만에 전멸을 당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 킬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전장 곳곳에서 교전이 끊이질 않았고, 생존자는 20분 만에 3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중반까지 전력을 유지했던 OP 게이밍 헌터스는 DPG 에임의 습격에 전멸을 당했고, DPG 에임은 액토즈 스타즈 레드에게 일격을 당해 7위에 머물렀다. 23분이 지나가면서 OGN 엔투스 포스와 MVP, 액토즈 레드가 4인 전력을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최후의 순간 세 팀의 3파전이 벌어졌고, 거듭된 교전서 수적 우위를 만든 MVP가 엔투스 포스와 액토즈 레드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첫 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부터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2라운드 원은 야스나야 폴리아나 남쪽 밭을 중심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전 라운드에서 3위를 기록했던 엔투스 포스는 차량을 활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이트 울프의 공격을 받아 15분 만에 탈락, 14위에 그쳤다. 자기장 북쪽의 오두막 집을 차지하고 있던 MVP는 콩두 길리슈트의 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반 DPG와 액토즈 레드, 디토네이터, 아스르릭, 콩두 길리슈트, C9이 경합을 벌였고, 남동쪽에서부터 신중하게 교전을 펼치며 원 안으로 진입한 디토네이터가 적들을 차례대로 제압하면서 두 번째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원은 학교와 농장 사이로 잡혔다. 2라운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젠지는 3라운드에서도 11분경 루나틱 하이에게 전멸을 당하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21분이 지나면서 원은 산 쪽으로 줄어들었고, OGN 엔투스 에이스와 포스, 액토즈 레드, DPG 에임이 생존에 성공했다. 남쪽에서부터 진입을 시도하던 SK텔레콤 T1은 MVP와의 교전에서 승리했지만 액토즈 레드에게 정리를 당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23분이 지나면서 4개 팀 14명이 생존한 상황. 엔투스 에이스와 포스, DPG 에임이 동시에 교전을 벌였고, DPG 에임의 방해를 받은 엔투스 포스는 4위를 기록했다. 총 9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액토즈 레드는 4인 전력을 유지했고, 동쪽에서부터 주변을 훑으며 원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북쪽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엔투스 에이스는 DPG 에임 '주원' 김주원에게 뒤를 잡히면서 타격을 입었고, 수적 우위에 있던 액토즈 레드는 총성이 들리자마자 엔투스 에이스와 DPG 에임을 동시에 정리하면서 3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원은 쉘터 쪽으로 잡혔다. 경기 초반 C9은 쉘터 남서쪽의 건물을 향해 이동했지만 이미 SK텔레콤이 건물을 장악하고 있었고, C9은 3명이나 잡히는 손해를 입었다. C9과 SK텔레콤이 대치하는 사이, 근처에 있던 MVP가 킬 냄새를 맡고 SK텔레콤의 건물로 침투했고, SK텔레콤 선수들을 손쉽게 제압하며 킬 포인트를 올렸다.
팜쪽에 자리를 잡고 있던 MVP는 17분경 자신들의 영역으로 들어온 콩두 길리슈트를 신중하게 정리하면서 이전 라운드에서의 복수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MVP는 루나틱 하이에게 제압을 당하면서 9위에 그치고 말았다.
22분이 지나면서 원은 밀타 북서쪽을 향해 좁혀졌고, 밀타에 자리를 잡았던 팀들이 원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난전을 벌여 생존자가 대폭 감소했다. 3라운드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젠지는 밀타 북쪽의 건물을 장악해 아스트릭을 정리하면서 킬 포인트를 올렸다.
27분이 넘어가자 젠지는 과감하게 원 중앙으로 이동했고, 액토즈 레드에게 타격을 입히면서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액토즈 레드와 콩두 레드도트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반대편에서 다른 팀들의 교전 상황을 지켜보던 콩두 레드도트는 여유롭게 남은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4라운드 1위를 차지해 순위 반등을 노렸다.
4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합산 및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액토즈 레드가 차지했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액토즈 레드는 킬 포인트를 28점이나 쓸어 담으면서 여유롭게 1위에 올랐다. 2위는 28점의 디토네이터가 차지했고, 3위는 마지막 라운드가 돼서야 반등한 콩두 레드도트가 차지했다. 꾸준히 킬을 기록한 MVP는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DPG 다나와와 엔투스 포스가 나란히 5위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모습.
공동 7위는 네 팀이나 나왔다. 나이트 울프와 엔투스 에이스, DPG 에임, 콩두 길리슈트가 나란히 18점으로 동률이 된 것. 하지만 전체 킬 수를 더 높게 쳐주는 PKL 룰에 따라 나이트 울프와 엔투스 에이스가 간발의 차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PKL 2018 #2 1주차 A조 종합 순위 및 포인트
1위 액토즈 스타즈 레드 44
2위 디토네이터 코리아 28
3위 콩두 레드도트 26
4위 MVP 25
5위 DPG 다나와 21
5위 OGN 엔투스 포스 21
7위 나이트 울프 18
7위 OGN 엔투스 에이스 18
7위 DPG 에임 18
7위 콩두 길리슈트 18
11위 아스트릭 15
12위 루나틱 하이 12
13위 OP 게이밍 헌터스 11
14위 젠지 e스포츠 9
15위 SK텔레콤 T1 8
16위 클라우드 나인 6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