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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시브, 터키의 반란 또 한 번 이끄나

2017년 페네르바체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

슈퍼매시브, 터키의 반란 또 한 번 이끄나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문호를 대폭 넓혔다. 이전까지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치러졌던 마이너 지역 대회를 롤드컵 안으로 끌어 들이면서 롤드컵 시스템을 16강에서 24강으로 확대했다. 16강 조별 풀리그로 넘어가기 전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과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면서 마이너 지역을 끌어 안았다.

롤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늘어나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메이저 지역인 북미와 유럽 LCS, 중국 LPL, 대만/홍콩/마카오의 LMS에서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팀들이 무난하게 16강에 합류할 것이라 예상됐다.

터키가 모두의 예상을 깼다. 2017년 터키 서머 리그 우승팀인 1907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D조에서 LMS 대표인 홍콩 애티튜드와 3승1패로 타이를 이뤘고 순위 결정전 끝에 승리하면서 D조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등에서 브라질 대표 원 e스포츠와 토너먼트 대결을 펼친 페네르바체는 3대1로 승리하면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서 페네르바체는 6전 전패를 당하면서 반란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터키 리그의 수준이 꽤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8년 터키 대표로 롤드컵에 나선 팀은 바시세히르 슈퍼매시브다. 터키 리그의 맹주로 군림하던 슈퍼매시브는 2017년 페네르바체에게 덜미를 잡힌 뒤 용병으로 한국 선수인 'GBM' 이창석과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을 영입했고 터키 윈터 리그와 서머 리그를 모두 우승했다. 윈터 리그에서 19연승을 달리면서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슈퍼매시브는 스프링 우승자 자격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 다른 팀과 대결하며 기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슈퍼매시브는 균형 잡힌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터키 선수들이 맡고 있는 톱과 정글의 호흡이 상당히 좋고 원거리 딜러 또한 피지컬 능력이 빼어나다. 터키 유수의 팀들을 돌면서 국제 대회에도 자주 참가한 경험도 갖고 있고 특히 톱 라이너 'fabFabulous' 아심 치핫 카라카야는 2014년 다크 패시지 소속으로 롤드컵에도 나온 적이 있다. 이 선수들에 비하면 한국 용병인 이창석과 노회종이 국제 대회 경험이 더 적다.

슈퍼매시브가 유럽 팀인 G2 e스포츠와 한 조에 편성된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창석은 과거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중에 유럽 팀들과 자주 연습했으며 승률이 꽤 좋게 나왔기에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어센션 게이밍이 한 수 아래라고 한다면 G2와 1승1패만 나눠 가져도 슈퍼매시브는 조 2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잘 맞으면서 터키 리그를 평정한 슈퍼매시브가 2017년 페네르바체가 이뤄낸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또 한 번 달성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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