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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조별 예상] '현인'의 선택은 일단 IG…남은 한 팀은?

이현우 해설 위원(왼쪽)과 고인규 해설 위원이 롤드컵 조별 분석에 나섰다.
이현우 해설 위원(왼쪽)과 고인규 해설 위원이 롤드컵 조별 분석에 나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 16강 그룹 스테이지가 오는 10일부터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각 지역의 서머 시즌 우승자들과 포인트 1위를 차지한 팀들, 지역 대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팀들,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를 통과한 4개 팀 등 다양한 팀 컬러와 스토리를 갖고 있는 팀들이 8일 동안 혈전을 펼칩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이현우 해설 위원과 고인규 해설 위원의 예상을 통해 각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어떤 팀이 올라갈지 점쳐 봤습니다. 두 해설 위원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현인'의 예상이라고 이름을 붙여 봤는데요. '현인'이 8강에 올라갈 것이라 분석한 팀들은 선전할지, 최종 결정의 순간에 '현인'의 예상이 적중할지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


[롤드컵 조별 예상] '현인'의 선택은 일단 IG…남은 한 팀은?

16강 그룹 스테이지 D조에는 한국 팀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뽑힌 팀들은 롤드컵에 나올 때마다 최소 8강에는 올라갑니다. 2013년 삼성 갤럭시 오존이 조별 풀리그 순위 결정전에서 패해 탈락한 이후로는 한 번도 16강에서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매년 16강에서 한국 팀이 없는 한 조는 혜택을 받았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입니다. 2018년에는 D조가 그 대상이네요.

D조의 1번 시드는 유럽 1위를 차지한 프나틱입니다. 스프링과 서머를 연달아 석권하면서 당당히 유럽의 1위 자격으로 롤드컵에 참가한 프나틱은 서머 초중반에 비원딜 메타가 유행했을 때 톱 라이너 'Bwipo' 가브리엘 라우를 'Rekkles' 마틴 라르손 대신 기용하면서 승수를 쌓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북미와 중국의 2번 시드가 나란히 포진된 것도 D조의 특이점입니다. 북미 2위인 100 씨브즈는 스프링에서 준우승, 서머에서 4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1위 자격으로 롤드컵에 나섰고 인빅터스 게이밍은 스프링과 서머 정규 시즌 모두 18승1패로 동부 지역 1위를 차지했고 포스트 시즌에서 스프링 4위, 서머 2위에 오르면서 포인트 1위를 달성하면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LMS 대표인 지-렉스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치른 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2라운드에서 슈퍼매시브에게 고전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죠.

이현우와 고인규 두 해설 위원은 D조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의 강세를 예상했습니다. 중국 LPL 정규 시즌에서 거의 지지 않을 정도로 했던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한 팀은 어디를 골랐을까요.

[롤드컵 조별 예상] '현인'의 선택은 일단 IG…남은 한 팀은?

이현우=D조에서는 프나틱과 인빅터스 게이밍이 나란히 8강에 진출할 것 같다. 프나틱은 2018 메타에 적합한 팀이라고 본다. 5명의 선수들이 고른 밸런스를 갖고 있다. 'Caps' 라스무스 빈테르의 피지컬 능력에 시선이 가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주기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을 때에도 메우고 갈 수 있을 정도다.

IG도 LPL에서 2위로 올라온 것이 아쉬울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다. 스프링과 서머 정규 시즌에 각각 1패밖에 당하지 않은 것이 증거다. 정말 괴물같은 팀이다. 서머 결승전에서도 RNG가 아니었다면 IG가 당연히 중국 1위 자격으로 롤드컵에 왔을 것이다. 'Rookie' 송의진이 물 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한국 선수들끼리 돌아가면서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톱 라이너들이 메타에 맞는 플레이들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100 씨브즈가 프나틱이나 IG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Ssumday' 김찬호, 'Ryu' 유상욱이 북미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지금이 제2의 전성기는 아니다. 노련미로 극복해야 한다고 보는데 힘겨운 싸움이 될 것 같다.

지-렉스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가장 균형잡힌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줬지만 2라운드에서 슈퍼매시브를 상대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면서 기대가 수그러들었다.

[롤드컵 조별 예상] '현인'의 선택은 일단 IG…남은 한 팀은?

고인규=인빅터스 게이밍이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할 것 같다. LPL 정규 시즌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성과를 냈고 경기 안에서 보여준 플레이의 완성도도 높았다. 라이너들이 모두 훌륭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모난 곳이나 부족한 곳이 하나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원거리 딜러인 'JackeyLove' 유웬보가 올 시즌에 성장함으로써 한국 선수들이 지키고 있는 톱 라이너, 미드 라이너와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

100 씨브즈와 프나틱의 공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2위 싸움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00 씨브즈는 한국 선수인 김찬호, 유상욱이 지키고 있는 상단과 중단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하단 듀오가 불안하다.

프나틱은 마틴 라르손이 버티고 있는 하단이 강력하고 후반에도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하는 경우를 역대 롤드컵에서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초반 운영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팀으로서의 단점이다. 두 팀의 장단점이 정확하게 반대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붙어봐야만 판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렉스 또한 나쁘지는 않았는데 한 번 꼬이면 잘 풀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정글러인 'Empt2y' 앤손 릉이 막히기 시작하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반대로 잘 풀리면 쉽게 이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앤손 릉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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