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는 12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매드팀과 클라우드 나인을 각각 제압하면서 승리했다.
지난 10일 개막전에서 리퀴드를 격파한 kt는 매드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꼼꼼하게 플레이한 kt는 하단에서 첫 킬을 만들어냈고 복수하려던 매드팀의 의도를 간파한 손우현의 스웨인이 순간이동을 통해 상단으로 넘어가면서 송경호의 이렐리아를 살렸다.
12분에 중앙 늪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은 kt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몰아치면서 승리했다.
2패를 당하고 있던 '디펜딩 챔피언' 젠지 또한 첫 승을 따냈다. 북미 대표 클라우드 나인을 만난 젠지는 중앙으로 정글러를 동원해서 재미를 보려는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고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과 '하루' 강민승의 탈리야를 동원해 받아치는 전략이 들어맞았다.
하단을 밀어 놓은 젠지는 C9의 정글 지역에 매복하면서 킬을 쌓아갔고 20분에 중앙 늪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2킬을 따내면서 내셔 남작을 챙긴 뒤 중앙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세 경기를 모두 치른 젠지는 13일 휴식을 취하며 kt와 아프리카가 13일에 출격한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