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아 있는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 뿐이다. LCK 스프링 준우승, 서머 3위에 랭크되면서 포인트 순위 1위로 롤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는 롤드컵 16강 A조에서 4승2패로 8강에 올라왔다. 1라운드에서 플래시 울브즈, G2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2패로 시작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퐁 부 버팔로를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라운드에서는 3전 전승을 달리면서 4승2패로 8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의 8강 상대는 복한규 감독이 이끄는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드라마를 쓰면서 올라온 팀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위태위태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C9은 2라운드에서 갬빗 e스포츠에게 두 세트나 내주면서 승리했다.
16강 B조에 속한 C9은 1라운드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과 젠지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1승2패였지만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순위 결정전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 패했지만 C9의 경기력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보다 확실하게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롤드컵에서 8강이 5전3선승제로 진행되기 시작한 첫 해인 2014년부터 한국은 북미와의 5전제를 세 번 치러 모두 이겼다. 2014년 삼성 갤럭시 블루가 8강에서 C9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했고 같은 해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TSM을 만나 3대1로 이겼다. 2016년 삼성 갤럭시가 8강에서 또 다시 C9을 맞아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북미가 8강 이상 올라온 적이 없기 때문에 만날 기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롤드컵에 남아 있는 유일한 LCK팀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표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류 수정했습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