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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e스포츠에 적극 투자한다

e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 2022년까지 134억 원 투입키로

경기도가 주최하는 게임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를 보기 위해 모인 도민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주최하는 게임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를 보기 위해 모인 도민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e스포츠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134억 원을 투자해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고 국산 게임을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경기도는 21일 e스포츠 경기장 조성, 국산 게임을 활용한 아마추어 리그 운영, 전‧현직 선수와 연관 산업 종사자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고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4년간 20억 8천만 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4년간 13억2천만 원을 투자해 총 3개 분야에 대한 e스포츠 산업 육성 지원 방침을 세웠다.

경기도가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전 세계 e스포츠산업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2017년 e스포츠 실태 조사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세계적으로 2020년 1조2천여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e스포츠 산업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지난 8월 지역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세 곳에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하고 30억 원씩 총 9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부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e스포츠 경기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에 경기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e스포츠 육성 계획의 골자는 e스포츠 인프라의 핵심인 전용 경기장 구축이다. 경기도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석 규모의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2022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 관람과 선수 양성을 위해 전용경기장 운영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내년 초 시군 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 총 사업비의 50%,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모두 4곳으로 서울에만 있다. 전용경기장이 조성되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복합 문화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과 함께 2020년 이후 경기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도 건립해 e스포츠 산업지원과 연구, 선수 육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e스포츠 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경기도지사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신설한다. 내년에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등, 대학, 일반부 등 연령별로 아마추어 대회 리그를 운영한 후 2020년부터 이를 국제대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게임도 대회종목으로 구성하여 국내 게임 산업 육성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는 게임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온가족이 함께하는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 참여 체험형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연2회 도내 게임행사와 연계해 추진한다.

e스포츠 전‧현직 선수와 연관 산업 종사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스포츠 산업 종사자 육성은 e스포츠가 영구적으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들이다. 내년부터 도내 아마추어 선수단과 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4년 동안 연간 1억5천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10개팀 40명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게이머들의 짧은 선수생명과 경력단절 등을 고려해 은퇴 후 재취업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1인크리에이터, 해설자, 지도자 등 3개 과정에 걸쳐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현직 게이머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교육과 심리 안정프로그램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게임 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공세로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1번지 경기도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부터 저변확대까지 산업의 모든 분야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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