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로얄 네버 기브업이 G2 e스포츠에게 2대3으로 패한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 3번 시드인 에드워드 게이밍이 프나틱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연달아 떨어졌다.
G2가 RNG에게 승리한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수 위로 평가됐던 RNG를 맞아 G2는 짝수 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팽팽하게 맞섰고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3대2로 승리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G2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프나틱도 EDG를 상대로 힘싸움을 택했다. 1세트에서는 EDG의 미드 라이너 이예찬의 르블랑을 막지 못해 무너졌던 프나틱은 2세트에도 초반에는 킬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0분 이후의 교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46분에 내셔 남작을 스틸당했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카밀과 뽀삐를 잡아냈고 중앙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이긴 프나틱은 4세트에서도 내셔 남작을 가져간 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G2에 이어 프나틱까지 중국 팀들과의 다전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4강에 신출하면서 유럽이 중국의 천적으로 돌변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럽은 5전제에서 중국팀을 만났을 때 승률이 높지 않았지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팀이 우위를 점하는 이번 메타에서 전투 중심의 운영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2의 4강전 상대는 유일하게 살아 남은 중국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이고 프나틱의 상대는 북미 팀인 클라우드 나인이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