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지난 26일 샬롯 호네츠 농구단의 구단주인 마이클 조단이 리퀴드의 모회사인 액시오매틱에 시리즈 C 펀딩으로 2,600만 달러(한화 약 297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조던과 그의 가족 회사인 점프DC, 호네츠의 부사장인 커티스 포크, 백만장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 세운 디클라레이션 캐피털은 액시오매틱의 투자 테이블에 참가했다. 이번 시리즈 C 투자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공동 소유자인 피터 구버와 브루스 카시, 워싱턴 위자드의 소유자인 테드 레온시스와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소유자인 제프 비미크도 참가했다.
마이클 조던과 루벤스타인의 가족 회사 모두 테드 레온시스에 의해 액시오매틱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온시스는 발표문에서 "차세대 스포츠 팬들은 e스포츤 팬이다. e스포츠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이며 액시오매틱은 성장의 선봉에 선 팀이다. 우리는 마이클 조던과 데이빗 루벤스타인이 액시오매틱에 투자한 것을 황녕하며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2016년 여름 레온시스와 구버는 액시오매틱을 공동 창업했으며 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브루스 스테인를 CEO로 임명했다. 이 회사는 매직 존슨이 초기 투자를 맡기도 했다.
2016년 9월 액시오매틱은 e스포츠 업계에서 유명한 팀인 리퀴드를 인수했다. 리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여러 종목의 팀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 그룹이다.
마이클 조던이 리퀴드의 모회사인 액시오매틱에 투자한 것은 미국에서 불고 있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e스포츠 투자 러시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NBA 우승자 출신인 릭 폭스는 다종목 프로게임단인 에코 폭스의 게임단주로 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샤킬 오닐 등의 선수들도 e스포츠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프랜차이즈화되는 과정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 휴스턴 로케츠 등의 팀들이 직접 프로게임단의 오너로 나서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