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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 '루키' 송의진, 눈물의 '셀프 동시통역' 인터뷰 '화제'

롤드컵 우승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면서 인터뷰하고 있는 송의진.
롤드컵 우승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면서 인터뷰하고 있는 송의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빅터스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스스로 중국어로 통역까지 해내면서 인터뷰를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송의진이 속한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은 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 결승전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중국팀 사상 처음을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동료들과 함께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뒤 전용준 캐스터와의 인터뷰에 임한 송의진은 눈물을 흘렸다. kt 롤스터 소속으로 활동하던 송의진은 2015년 중국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롤드컵 출전하면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16강을 넘지 못하는 등 크게 실패한 송의진은 이후에는 번번이 중국 지역 대표 선발전을 넘지 못했다.

2018년 다시 롤드컵 무대에 선 송의진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송의진은 "지금까지 우승만을 위해 달려 왔는데 우승을 못해 봐서 정말 갈망했는데 이렇게 이룰 수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중국 지역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로얄 네버 기브업과 에드워드 게이밍이 탈락했지만 IG가 우승하면서 중국 팀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을 제패한 소감을 묻자 송의진은 "그 팀들이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라면서 "우리 팀이 4강, 결승에서 중국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은 덕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의진은 끝으로 "롤드컵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감격적이지만 우승까지 차지했고 우리 팀이 중국 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서면서 LPL의 자존심을 세운 것 같아 좋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전용준 캐스터의 질문에 한국어로 먼저 답변한 송의진은 통역 요원 없이 중국어로 소감을 전하면서 현장을 찾은 중국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중국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송의진은 현지에서도 통역 없이 인터뷰에 임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중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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