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 3대0 한두열
1세트 정윤종(프, 3시) 승 < 단장의능선 > 한두열(저, 9시)
2세트 정윤종(프, 4시) 승 < 아즈텍 > 한두열(저, 12시)
3세트 정윤종(프,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한두열(저, 1시)
프로토스의 제왕이라 불리고 있는 정윤종이 한두열의 초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면서 두 시즌 연속 KSL 8강에 진출했다.
정윤종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A조 승자전에서 한두열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라갔다.
정윤종은 1세트에서 한두열의 초반 저글링 러시에 휘둘릴 뻔했다. 한두열이 앞마당을 가져간 뒤 저글링을 연달아 생산했고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뒤 치고 들어갔다. 질럿 3기와 캐논 2기롤 보유하고 있었던 정윤종은 30기가 넘는 한두열의 저글링 러시를 상대로 질럿과 프로브를 절묘하게 컨트롤하면서 수비해냈다. 질럿과 캐논 모두 살아 남은 정윤종은 커세어로 한두열의 오버로드를 끊어냈고 2차 저글링 러시까지 수비해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즈텍'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 한두열이 앞마당에 해처리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도록 견제한 정윤종은 자신의 입구는 포지와 게이트웨이로 막아놓고 넥서스를 지었다. 커세어를 모은 정윤종은 한두열이 9시 지역에 앞마당과 본진 모두 해처리를 펼친 것도 확인했다. 질럿 8기를 9시로 밀어 넣은 정윤종은 스포어 콜로니를 파괴한 뒤 커세어로 덮치면서 오버로드를 대거 잡아냈다. 한두열의 앞마당으로 질럿과 아콘을 보내 스포어 콜로니를 또 파괴한 정윤종은 오버로드 10기를 제거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정윤종은 기본 유닛 컨트롤 싸움에서 한두열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햇다. 질럿 2기를 저그 진영으로 보낸 정윤종은 자신의 앞마당으로 난입한 한두열의 저글링에 의해 지어지던 캐논을 취소해야 했지만 프로브와 질럿으로 감싸면서 재건에 완료했다. 그러는 사이 저그 진영으로 보냈던 질럿이 드론과 저글링을 사냥하면서 재미를 봤다. 한두열이 레어로 전환하지 않은 채 히드라리스크를 대거 생산해 올인 작전을 쓰자 정윤종은 앞마당에 캐논을 7개나 건설했고 사이오닉 스톰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하이템플러까지 배치하면서 침착하게 막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패자전에서는 테란 이재호가 저그 김성대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최종전에 진출, 한두열과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