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타' 조세형이 2년 동안 몸 담았던 kt에 대해 "행복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세형은 14일 오전 11시에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kt 롤스터에서 생활했던 2년 동안을 되돌아봤다.
조세형은 "2017년 스프링 준우승을 하고 난 뒤 무대 뒤에서 다같이 모여서 '우리 더 노력하면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 떠오른다"라면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패하고 난 뒤 처음으로 프로게이머하면서 울어봤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다들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을 때 '그깟 게임이 뭐길래 많은 사람들을 슬프고 비참하게 만드는지'라고 생각하며 힘들기도 했다"는 조세형은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던 순간과 서머 우승했을 때에는 기쁨과 함께 다행이라 생각했고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서 프로게이머하기를 잘해다라고 더 크게 느꼈다"고 했다.
지난 2년간 kt 롤스터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조세형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사무국에게 모두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많이 감사한다"라면서 "kt 팀이었다는 것이 행복했고 내 인생에도 가장 중요했던 시기로 남을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상 kt Mata였다"라고 마지막 문장을 시작한 조세형은 "팀 찾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 또는 카카오톡을 달라"라며 글을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