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속한 아디다스X는 16일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질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 2018 윈터(이하 EACC) 8강에 출격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연합팀인 미네스키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디다스X의 '믿을맨'은 누가 뭐래도 정재영이다. 정재영은 피파온라인3로 진행된 마지막 챔피언십에서 '황제' 김정민, 신보석을 각각 4강, 결승에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의 활약 덕분인지 정재영은 팬들로부터 94%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정재영은 벡스코와 인연이 깊다. EACC가 열리기 바로 전 프리 시즌 형태로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안컵에서 정재영은 중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벡스코에서 정재영은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이번 EACC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에 정재영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자신에게 우승이라는 행운을 가져다 준 장소에 또 다시 간다는 것 하나만으로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8강에 오른 한국 대표 6명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선수가 정재영이다. 다른 선수들은 승리하게나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정재영만이 1패를 안고 있다. 94%의 지지를 받은 정재영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재영이 미네스키와의 8강에서 94%의 지지를 받을 만한 선수인지 입증하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