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16강 D조 승자전에서 저그 플레이어인 김현우와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김성현은 김현우와 STX 소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성현은 이신형에게 가려 주전으로 활동할 기회가 적었고 김현우는 김윤환이 버티고 있었기에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김성현은 KSL 시즌1을 통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영재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승자전에 진출한 상태다.
김성불안 요소가 있다면 블리즈컨 쇼매치에서 정윤종에게 패했고 16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멸망전에 참가했다가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성현은 멸망전에서 이재호와 대결을 펼쳐서 승리했기에 사전 컨디션 점검은 마친 상태다.
김현우는 KSL에 나서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 두면서 올인한 상황이다. 재미 삼아 출전했다가 예선을 통과한 김현우는 본선에 집중하기 위해 사표를 던젺고 지난 16강 경기에서는 신상문을 상대로 3대2로 승리했다. 김현우는 신상문의 레이스 전략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퀸의 인스네어와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을 절묘하게 쓰면서 마법 저그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KSL 시즌1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4대0으로 격파하고 우승한 김성현이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김현우를 상대로 우승자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