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로 kt와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선수가 됐다"라고 밝혔다.
"2년간 정말 좋은 팀에서 좋은 기억만 많이 만들었다"라고 밝힌 김혁규는 감사한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았고 "흔들릴 때마다 잡아준 오창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에게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대신했다.
김혁규는 2014년 삼성 갤럭시 블루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고 2015년 중국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으로 이적하면서 허원석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7년 허원석, 조세형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kt 롤스터에 둥지를 튼 김혁규는 2018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량을 뽐내려 했으나 우승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8강에서 2대3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지난 13일 kt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마타' 조세형이 먼저 kt를 떠났고 20일 허원석에 이어 김혁규까지 결별을 선언하면서 kt도 대격변을 피하지 못했다. 남아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추가적으로 이탈할 경우 kt는 대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