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은 22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2019 시즌을 함께할 5명의 선수들을 공개한다"라면서 "'칸' 김동하, '테디' 박진성, '크레이지' 김재희, '하루' 강민승, '클리드' 김태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일 새벽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팀을 떠났고 정글러와 톱 라이너들 모두 팀을 떠나면서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 '레오' 한계레, '에포트' 이상호 등 3명만 남았다.
SK텔레콤은 박진성, 김동하를 먼저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를 위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성은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면서 2017년 최고의 신인이라 평가 받았고 2018년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김동하는 2017년 서머 킹존 드래곤X가 멤버 구성을 대거 바꿨을 때 합류하면서 피지컬 능력이 뛰어난 톱 라이너임을 입증했고 2017년 서머와 2018년 스프링 우승을 이끌었다.
정글러를 모색하던 과정에서 젠지 e스포츠를 나온 강민승을 만나 계약한 SK텔레콤은 중국 징동 게이밍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태민까지 영입하면서 정글러 또한 2명 체제를 갖췄다.
SK텔레콤의 선수 구성을 확인한 팬들은 "2018년 최악의 성적을 내더니 2019년에는 확실하게 달라지려고 하나 보다", "이름만 들으면 벌써부터 우승 후보"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에도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한 뒤 리빌딩 과정에서 최고의 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는 2개 팀 체제에서 1개 팀 체제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고 S팀에서 장경환, 배준식, 이재완을 남겨둔 뒤 K에서는 이상혁, 배성웅을 조합해 2015 시즌을 휩쓴 바 있다. 2018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SK텔레콤이 최고의 스쿼드를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미드 라이너와 서포터를 한 명씩 더 구할 생각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