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액티브 미디어는 스플라이스 인수 소식을 전하며 이번 인수가 궁극적으로 오버액티브 아래로 주주 기반을 합병해 e스포츠계의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소유주 그룹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플라이스의 공동 창립자 마르티 스트렌치윌크와 빈센트 가르귈로는 새로운 자사의 사업체를 이끌 예정인 오버액티브의 대표이자 최고 경영자인 크리스 오버홀트의 지시를 받게 된다. 이 조직은 뉴욕의 로체스터에 자리를 잡았으며 토론토에 있는 모기업의 지시를 받을 예정이다.
오버액티브와 스플라이스의 이러한 행보는 이전부터 예견됐다. 오버액티브는 지난 4월 스플라이스에 150만 달러(한화 16억 9,500만 원)를 투자했다. 10월에는 새로운 오버워치 리그 팀인 토론토 디파이언트를 발표하고 스플라이스와 제휴해 팀을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20일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리그 오브 레전드 유로피언 챔피언십(LEC)의 새로운 프랜차이즈에 스플라이스가 포함되며 대규모 자본 유입을 예고한 바 있다.
스트렌치윌크는 이번 인수에 대해 "e스포츠 산업은 세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스포츠 사업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인력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오버액티브는 전통 스포츠계에서 활동한 직원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조직을 구축하고 있고 이는 스플라이스를 완벽하게 보완해 줄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통일된 e스포츠 조직으로 우리의 강점을 접목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오버홀트 또한 "인수 발표가 나면서 오버액티브나 스플라이스 모두 전환점을 맞았다. 우리는 힘을 합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e스포츠 단체로 성장할 것이다. 이 행보가 우리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범위와 규모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플라이스는 북미와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로 게임단으로 LoL을 비롯해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로켓 리그, 스마이트, 팔라딘스, 헤일로, 스타크래프트2 등 다양한 종목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오버액티브 미디어는 캐나다에 e스포츠와 비디오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더 적극적으로 e스포츠 산업에 참여할 발판을 만들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