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8강 D조 경기에서 저그 한두열을 상대한다.
김성현은 K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메이저 개인리그 정상에 올랐다. 당시 김성현은 4강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저그 김민철을 4대2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이제동을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뒀다.
현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저그를 연달아 격파하며 우승한 김성현은 시즌2 16강 승자전에서는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김현우를 맞아 3대1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KSL에서 보여준 김성현의 저그전은 완전 무결하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민철과의 시즌1 4강전 5, 6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4대2로 승리한 김성현은 이제동을 4대0으로격파했고 김현우와의 이번 시즌 5전3선승제에서도 1,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저그전 8세트 연속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두열이 22일 열린 이재호와의 16강 A조 최종전에서 다양한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3대1로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김성현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김성현은 저그를 상대로 1-1-1 전략을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테란으로, 초반 전략은 다소 약할지 몰라도 중후반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강으로 가는 길에 저그를 만난 김성현이 꽃길로 꾸미면서 KSL 두 시즌 연속 4강이라는 기록을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