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2 4강에서 테란 조기석을 상대한다.
정윤종은 지난 KSL 시즌1에서도 4강까지 올라갔지만 저그 이제동의 능수능한한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0대4로 완패했다.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5 우승자로서의 위엄을 한 순간에 잃었던 정윤종은 권토중래했고 시즌2에서도 4강까지 진출했다.
정윤종의 4강 상대는 테란 조기석이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속도감 있는 운영과 뚝심을 두루 보여준 조기석은 프로토스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하면서 프로토스전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16강 패자전에서 진영화를 3대2로 꺾은 조기석은 최종전에서는 김재훈을 3대1로 잡아낸 바 있다.
하지만 정윤종의 테란전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윤종은 최근에 열린 각종 대회에서 테란에게 세트를 내준 적은 있지만 최종 결과는 언제나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테란 이재호를 16강에서 만나 3대1로 꺾었던 정윤종은 8강에서는 신상문을 3대0으로 격파했다. 블리즈컨 특설 무대에서 열린 KSL 우승자 김성현과의 다전제에서도 3대1로 승리하면서 최근 테란전 다전제에서는 진 적이 없다.
정윤종은 조기석과도 대결한 바 있다. ASL 시즌6에서 테란이 3명이나 포함된 조를 스스로 만들어 테란전을 선보였던 정윤종은 16강 첫 경기였던 조기석과의 대결에서 게이트웨이를 짓지 않은 채 앞마당에 넥서스를 지었다가 치즈 러시에 당하면서 패한 바 있다. 조기석에게 패하면서 패자전으로 내려간 정윤종은 박성균과의 장기전 끝에 승리했고 최종전에서는 염보성을 만나 멀티 태스킹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1패 이후 2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갔다.
테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정윤종이 ASL 시즌6에서 특이한 전략으로 일격을 당했던 조기석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