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2015년 말까지 스타2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정윤종은 2017년부터 스타1 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했고 2018년 ASL 시즌5에서 장윤철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스타1 선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스타1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철도 비슷한 케이스다. 2008년 한빛 스타즈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철은 프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스타1 개인리그에서 한창 참가할 시기에 대회가 줄어들면서 스타2로 종목을 바꿨다. 2013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결승전에서 이신형을 상대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스타2 개인리그 정상에 오른 김민철은 같은 해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13 그랜드 파이널 스타2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6월까지 스타2 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김민철은 은퇴한 뒤 스타1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2017년 열린 WEGL에서 임홍규를 꺾고 정상에 오른 김민철은 ASL이나 KSL과 같이 장기 리그로 진행되는 개인 리그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김민철이 테란 조기석과 치르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2018 시즌2에서 우승한다면 정윤종에 이어 스타2와 스타1 종목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