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4주차가 시작된다. 지난 3주간 다수의 팀들이 리빌딩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국 오버워치 e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포스트 시즌 진출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나 반전을 노리는 팀들의 분발로 인해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4주차 최고의 빅매치는 16일 열리는 GC 부산과 엘리먼트 미스틱(이하 EM)의 대결이다.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매치는 B조 1위 EM을 GC 부산이 세트 득실 1점 차로 맹렬히 뒤쫓고 있는 만큼 조 1위를 가르는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또한 상대팀의 재정비 전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현재 가장 강력한 메타인 3탱커-3힐러 조합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점에서 명경기가 예상된다. '에디슨' 김태훈과 '스파클' 김영한의 자리야 플레이를 눈여겨볼만 하다. 김태훈은 해설진으로부터 '궁극기 자판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공격력과 적재적소의 방벽 센스까지 겸비해 팀 커버하면서도 전략 수행의 중심에 선다. 김영한의 자리야 역시 김태훈의 자리야만큼 매섭다. 김영한의 고에너지 자리야는 뛰어난 공격 플레이로 용검을 뽑아든 겐지만큼이나 위협적이다.
3탱커-3힐러 메타의 또다른 핵심인 라인하르트-브리기테 역시 '이온' 임지헌, '딜라잇' 이영회, '타코야키' 이영현과 '도하' 김동하가 준비하고 있다. 피지컬과 팀 호흡을 앞세워 정확하게 방패 밀쳐내기와 대지분쇄 연계를 펼치는 모습을 몇 번이나 보여준 두 팀이기에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들의 불꽃 튀는 궁극기 맞대결도 기대해볼만 하다.
15일에는 스톰퀘이크와 콩두가 맞붙는다. 지난 주차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스톰퀘이크가 콩두를 잡고 오픈디비전 팀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경기 풀세트 패배로 오버워치 공식 대회 14연패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블라썸은 이번에도 힘든 상대를 만난다. 압도적인 파괴력과 팀워크를 통해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러너웨이를 상대할 블라썸은 더욱 정교한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16일에는 MVP와 O2가 만난다. 두 팀 모두 기세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최근 맛본 패배로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다. 강력한 딜러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딜러 조합을 통한 이득을 보지 못했기에 전략을 바꾸어 3-3 메타에 집중할 것인지 또 다른 전술로 팀을 가다듬을지가 기대된다.
17일 4주차 마지막 경기는 젠지와 메타 아테나, 긱스타와 WGS 아마먼트가 장식한다. 아직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젠지와 메타는 첫 승을 위한 혈전을 치른다. 긱스타와 WGS는 앞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기 때문에 이 경기 또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주 3일간 펼쳐지는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3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MBC 스포츠 플러스2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