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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KPL 결승 예고] 락스, 공격적 운영으로 우승컵 정조준

정규시즌 패배 설욕하며 우승할까

KRKPL 초대 우승컵을 노리는 락스 피닉스.
KRKPL 초대 우승컵을 노리는 락스 피닉스.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이하 KRKPL)에 운영이라는 단어를 적용시킨 팀인 락스 피닉스가 최강이라 불리는 킹존 드래곤X를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락스 피닉스(이하 락스)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 2018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와 맞붙는다.

락스 피닉스는 정규시즌에서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나머지 팀들을 모두 꺾으며 18승 2패로 2위에 자리했다.
락스 피닉스 정글러 '도' 도진호.
락스 피닉스 정글러 '도' 도진호.

◆자기만의 색깔을 찾다
락스가 킹존과 처음 맞붙은 것은 개막전인 지난 10월 22일이었다. 왕자영요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락스는 킹존을 상대로 30분도 경기를 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후 락스는 나머지 팀들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이어갔지만 리그 하위권 팀인 게임오버에게 세트 패를 허용할 정도로 다듬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난 11월 12일 락스는 4주 만에 킹존과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대0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확연히 달라졌다. 락스는 라인전에서 킹존에게 밀리지 않았으며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성장했다.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패한 것이 유일한 패인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발전했다.

락스가 마지막으로 킹존과 경기를 치른 이후 한 달이 더 지났다. 플레이오프에서 락스는 액토즈 스타즈 골드를 상대로 진일보했음을 증명했다. 실험적인 조합을 꺼내들며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의 가짓수를 늘리면서도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을 담아내면서 4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개막전 이후 4주만에 킹존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한 락스가 한 달이 더 지난 지금 킹존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락스의 성장 속도를 본다면 킹존에게 위협을 넘어 패배까지 선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락스 피닉스와 킹존 드래곤X의 포스트시즌 평균 평점.
락스 피닉스와 킹존 드래곤X의 포스트시즌 평균 평점.

◆물오른 개인 기량
락스의 정규 시즌 평점은 킹존과 비교했을 때 모든 포지션에서 낮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한 평점은 거의 차이가 없다.

중단을 책임진 '글로우' 이진영은 아군을 돕는 서포터형 영웅보다 암살자를 자주 선택해 적들을 기습하는 역할을 주로 맡기에 '코어' 정용훈 보다 평점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또 사이드도 많이 성장해 약 1점 정도 차이가 있을 뿐 크게 뒤쳐지지 않았다.

정글러와 서포터의 경우 다른 포지션과 비교하면 격차가 큰 편이다. 정글러는 '도' 도진호가 주로 사용하는 마르코폴로가 패치를 통해 하향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최근 다른 정글러 영웅을 사용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서포터 '세이지' 오윤석도 평점은 부족하지만 공격적 운영을 위해 서포터로 사용하지 않는 영웅도 원활하게 사용하는 강점이 있다.

암살자를 앞세워 MVP 포인트 2위를 차지한 '글로우' 이진영.
암살자를 앞세워 MVP 포인트 2위를 차지한 '글로우' 이진영.

◆전세를 뒤집는 뛰어난 전투력
락스는 킹존을 제외한다면 매 경기 승리를 기록했지만 초반부터 이득을 굴려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 분명 적에게 정글 몬스터를 빼앗기거나 킬과 포탑을 내주며 밀리는 상황도 보여줬지만 전투를 통해 손해를 만회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 셀렉티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락스는 적 정글 지역에서 킬을 내주며 손해를 보자 중단에서 농성을 시작해 적들을 불러모았고 군중제어기 연계로 손쉽게 킬을 올리며 손해를 만회했다. 아울러 포스트 시즌 액토즈 스타즈 골드와의 4세트에서 초반부터 킬을 허용했지만 흩어져 있는 적들을 각개격파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본진까지 적들이 들어온 상황에서도 끝까지 전투를 열어 역전에 성공한 락스의 전투력이 킹존의 조이기 운영을 뚫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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