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치 않게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KeSPA컵에서 첫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KeG 서울 팀이 또 다시 등장한다.
KeG 서울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8 1R 8강 C조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두 번째 이변을 노리고 있다.
KeG 서울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첫 이변을 만들어냈다. 지난 18일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라운드 16강 경기에서 KeG 서울은 1세트에서 킬 스코어 3대10으로 완패했지만 2세트부터 난전을 유도하면서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에서 '플렉스' 배호영의 갈리오와 '엘림' 최엘림의 올라프가 킬을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벌렸고 22대10으로 대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는 15분까지 킬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팽팽한 양상으로 끌고 갔고 2킬을 더 내주며 끌려갔지만 27분에 전투를 벌여 전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KeG 서울은 국내외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팀이다. 2018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마추어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얼마 뒤에 열린 IeSF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했다.
담원 게이밍이 2019년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KeG 서울을 무시할 수는 없다. 아마추어 대회와 IeSF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KeG 서울 선수들은 프로게임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개인 기량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다.
KeG 서울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담원 게이밍이 솔로 랭크 점수가 높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팀이어서 버거운 승부가 되겠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은 여세를 몰아 우리도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