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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뉴스] 스타1 양대 리그로 부활…④

[10대 뉴스] 스타1 양대 리그로 부활…④
2018년 한국 e스포츠계는 여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 채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수년 동안 주력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등에서 국제 대회가 열릴 때면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싹쓸이하던 패턴은 사라졌다. 외국 팀들의 반격이 거세어지면서 한국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나라라는 자리를 내줘야 했다.

e스포츠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인기 종목이었던 스타크래프트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양대 개인리그로 거듭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15일 공식 기자 간담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새로운 리그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부터 이미 열리고 있던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와 KSL이 함께 진행되면서 스타1은 2011년 ABC마트 MSL 이후 명맥이 끊어졌던 양대 개인리그로 진행됐다.

먼저 리그를 시작했던 ASL 시즌5에서는 프로토스 정윤종이 장윤철을 제압하면서 우승했다. 5월27일 삼성동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정윤종은 장윤철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스타크래프트2을 제패한 뒤 스타크래프트1에서도 우승하는 특이한 이력을 확보했다.

KSL 시즌1 결승전에서는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골든 마우스에 빛나는 '폭군' 이제동이 선전하면서 결승까지 올라오며 화제가 됐지만 우승은 테란 김성현에게 돌아갔다. 2012년 STX 소울이 해체되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김성현은 꾸준히 스타1 개인리그를 두드렸고 갓 생겨난 KSL에서 김민철과 이제동 등 내로라 하는 저그 플레이어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ASL 시즌6에서는 '최종병기'이자 결승전 패왕이라고 불렸던 이영호의 전성 시대를 저그 김정우가 종결시켰다. 10월28일 열린 ASL 시즌6 결승전에서 김정우는 이영호에게 1대2로 끌려갔지만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렸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영호를 제압한 바 있는 김정우는 또 한 번 이영호에게 분루를 안겼다.

KSL 시즌2에서는 저그 김민철이 테란 조기석을 4대1로 꺾고 정윤종과 같은 행보인 스타2 개인 리그 우승에 이어 스타 개인리그 패권을 안았다. 4강에서 김성현을 상대로 시즌1 패배를 설욕한 김민철은 조기석과의 결승전 초반에는 힘에서 밀렸지만 2세트부터 타이밍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흔들기에 나섰고 1세트 패배 이후 내리 네 세트를 가져가면서 4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블리자드는 양대 리그로 다시 태어난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열었다. 'ASL VS KSL'이라는 제목으로 블리즈컨 무대에서 열린 이벤트전에서 ASL 시즌5 우승자 정윤종과 KSL 시즌1 우승자 김성현의 매치업을 성사시켰고 정윤종이 3대1로 우승하면서 강력함을 과시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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