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4개 팀은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과 과감한 이동, 공격적인 운영의 적절한 조화로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 상위권 팀도 충분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 팀을 직접적으로 노리고 있는 팀도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 위원은 한국 대표팀 모두 PAI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들이라고 평가하며 중상위권은 무조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PKL을 통해 다져온 경험을 꼽았다.
김지수 해설 위원은 "큰 대회일수록 모든 팀이 자기장 원의 중앙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 한국 팀들이 PKL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아이템을 수급하는 능력을 충분히 키웠으니 아이템 수급 후 매복 작전을 통해 중앙으로 진입하려는 적들을 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협 요인에 대해서는 "중국의 17 게이밍이 OGN 엔투스 포스와 랜드 마크를 놓고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기에 대비가 필요하고 대만의 AHQ가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이후 '밀크' 우시린을 영입해 외곽 운영이 굉장히 정교해진 상황이라 한국 팀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팀들의 경우 국내에서는 잘 쓰지 않는 이동 경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들이 이 같은 부분을 인지해 이동 중 피해를 입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대회"라고 덧붙였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