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이전 시즌과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마련한 리그 오브 레전드 파크(이하 롤파크)에서 모든 대회가 진행되며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대회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12년부터 공식 리그를 시작한 라이엇 게임즈는 OGN과 스포티비 게임즈 등 방송사에게 제작비를 지원해 대회를 만들고 중계, 송출했으나 2019년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나서서 챙긴다.
경기장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롤파크에 마련됐다. 메인 경기장인 LCK 아레나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관객 수용 규모는 400명이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부스는 이전과 달리 오픈되어 있어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 또한 이전보다 가까워지면서 친밀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포츠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경기장 안에 코치 박스를 별도로 마련해 각 팀의 코칭 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을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공동 취재 구역인 믹스트존도 운영된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는 월드 챔피언십 수준의 수치와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LCK 공식 심판도 활동한다.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공동심판위원회가 발족되고 6명의 LCK 전문 심판이 활동한다. 과거에는 심판 판정 후 대회 운영진의 확인과 협의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이 과정이 전문 시미판의 판정으로 일원화되면서 신속한 판정, 안정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별도의 심판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계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다. 로보틱캠과 무인 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해 한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현장 분위기를 살릴 수 있으며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고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고 사양의 LED 화면과 프로젝터, 서라운드 음향 시설을 갖췄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통해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과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래픽, 조명, 음향이 자동으로 통합 제어되어 현장 몰입감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방송 총괄은 "LCK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인 연출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 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LCK 관련 방송 프로그램도 확충된다. 분석 데스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JTBC 기상 캐스터 및 JTBC 골프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빛돌' 하광석을 비롯해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캡틴잭' 강형우가 패널로 참가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