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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2연전' 젠지, 이번엔 다를까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결승전에서 입장하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선수들.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결승전에서 입장하고 있는 젠지 e스포츠 선수들.


승격강등전에서 1, 2위를 차지하면서 챌린저스에서 챔피언스로 올라온 팀을 연달아 상대하는 젠지 e스포츠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젠지 e스포츠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스프링 1라운드 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다.

젠지는 지난 16일 개막일 경기에서 승강전을 1위로 통과한 담원 게이밍과 대결, 0대2로 완패했다. 하단 듀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되던 젠지는 1세트에서는 담원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카직스를 막지 못해 무너졌고 2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의 자야에게 일격을 당하며 완패했다.

젠지의 스프링 두 번째 상대는 공교롭게도 승강전을 2위로 통과한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승강전 당시 배틀코믹스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이 팀은 첫 경기에서 MVP를 2대0으로 격파한 뒤 승자전에서 담원에게 1대3으로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MVP를 3대0으로 무너뜨리면서 LCK 스프링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젠지에게 샌드박스는 기분 좋은 기억을 전해준 팀이다. 리빌딩 이후 처음 나선 공식전인 KeSPA컵에서 1라운드 8강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난 젠지는 2대0으로 승리하면서 2라운드로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젠지는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1세트에서 자야로 7킬 노데스 8어시스트, 2세트에서 이즈리얼로 똑같은 킬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맹활약,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담원 게이밍보다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샌드박스를 맞이해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젠지가 KeSPA컵처럼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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