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1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에서 이블린을 골랐다.
초반부터 동료들이 연속 킬을 가져간 덕에 정글 사냥에 집중한 이승용의 이블린은 정글 지역으로 들어온 진에어 '켈린' 김형규의 타릭을 잡아내며 킬을 올렸다. 10분에 하단으로 합류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용의 이블린은 11분에 하단 허리를 끊어내면서 '루트' 문검수의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하단에 몰래 숨어 들어간 이승용의 이블린은 '린다랑' 허만흥의 이렐리아를 홀로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20분에는 이렐리아를 또 한 번 집중 공격하면서 동료인 '소드' 최성원의 우르곳에게 킬을 선사했다.
이승용의 이블린이 같은 팀의 라이너들이 사용한 챔피언인 사이온, 우르곳, 블라디미르보다 높은 레벨을 유지할 정도로 맹위를 떨친 그리핀은 27분 만에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이블린은 그동안 LCK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았다. 2015년 8월12일에 열린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의 '벵기' 배성웅이 사용해서 승리한 이후 포스트 시즌을 포함해 6번 사용됐고 2018년에도 bbq의 '트릭' 김강윤, 아프리카의 '스피릿' 이다윤이 사용했지만 모두 패했다.
거의 쓰이지 않았고 사용되더라도 대부분 패하면서 필패 카드라고 평가되던 이블린은 정글의 왕이라 불리는 '타잔' 이승용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