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가 개막하기 직전에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하위권 팀들에게 강세를 보였지만 특이하게도 상위권 중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만 보면 발목 잡기에 나섰다.
6월 23일 열린 1라운드 대결에서 한화생명은 '라바' 김태훈의 스웨인이 4킬 노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난 덕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준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린다랑' 허만흥의 문도 박사가 기록상으로는 2킬 1데스 3어시스트로 저조했지만 완벽한 맷집 역할을 해내면서 아프리카를 제압했다.
8월 5일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상윤' 권상윤의 카이사가 1세트에 6킬을 달성하면서 두 팀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킬을 내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아프리카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의 벨코즈를 막지 못해 패한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 김태훈의 조이와 권상윤의 카이사가 각각 6킬과 7킬을 달성, 아프리카와의 두 번의 대결을 모두 2대1로 꺾는 짜릿함을 맛봤다.
2019년 팀의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가면서 기븐 좋은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서는 허무하게 패했지만 2, 3세트에서는 새로 영입한 '트할' 박권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고 기존 멤버인 김태훈, 권상윤이 화력을 뒷받침해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이 상대할 아프리카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18일 SK텔레콤 T1을 상대한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킬 스코어 1대10, 2세트에서 5개16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2018년 아프리카가 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정도로 좋은 라인업을 구축했을 때에도 2전 전승을 따냈던 한화생명이 2019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