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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아프리카, 첫 승과 3연패의 기로에 서다

젠지-아프리카, 첫 승과 3연패의 기로에 서다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에 나란히 섰던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3연패와 시즌 첫 승의 갈림길에서 만났다.

젠지와 아프리카는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2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1주차에서 2연패를 당했기에 이기면 첫 승이지만 패하면 3연패다.

두 팀이 3연패를 당한 것은 아프리카가 2년전, 젠지가 10개월 전이다.아프리카 프릭스는 2년 전인 2017년 스프링에서 3연패를 당했다. 1월 22일 MVP와의 대결에서 1대2로 패했고 2월 2일 kt 롤스터에게 1대2로 졌다. 이틀 뒤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젠지 e스포츠가 3연패에 빠진 것은 KSV라는 이름으로 뛴 2018 시즌 스프링이다. 2라운드 막바지인 3월 18일 SK텔레콤 T1에게 0대2로 졌고 3월 21일에는 락스 타이거즈에게 1대2로 무너진 뒤 3월 24일에는 킹존 드래곤X에게 1대2로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2018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정규 시즌에서 2승2패를 나눠 가졌고 포스트 시즌에서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젠지가 1세트르 패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에이밍' 김하람의 칼리스타를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서머 1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젠지가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2대1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4위와 5위가 치른 서머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아프리카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월드 챔피언십에 나란히 올라간 두 팀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젠지는 16강에서 1승5패를 거두면서 8강조차 가지 못했고 아프리카는 16강을 4승2패, 조 1위로 통과했지만 8강에서 클라우드 나인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행보를 멈춰야 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개편 작업에 들어간 두 팀은 롤드컵에서 주전으로 뛰던 멤버들이 대거 빠져 나갔고 핵심 포지션에만 한두 명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젠지는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고 아프리카는 미드 라이너로 '유칼' 손우현을 영입한 정도가 눈에 띄는 리빌딩이었다.

스프링 1주차에서 젠지와 아프리카 모두 연패를 당하면서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젠지는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연타를 맞았고 아프리카는 SK텔레콤 T1에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번 맞대결에서 패한 팀은 최하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만약 2대0 승부가 난다면 3전 전패에 세트 득실 또한 -6이 되면서 kt 롤스터보다 더 낮은 10위를 기록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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