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시작을 알리는 이번 패치를 통해 다양한 챔피언, 아이템, 소환사 주문과 룬이 변화를 맞았다. 강력한 챔피언과 소환사 주문에 대한 하향과 잊힌 챔피언들의 상향으로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고 143번째 신규 챔피언 사일러스가 소환사의 협곡에 합류한다.
◆포지션 랭크 적용, 2019 랭크 게임 시작
24일부터 2019 랭크 게임이 시작된다. 이번 시즌 랭크 게임에서는 한국과 북미 서버에서 포지션 랭크가 도입돼 각 5개의 포지션별 랭크를 획득하게 됐다. 또한 배치 게임 시스템 역시 첫 번째 배치 게임에서 임시 랭크가 정해지고 이후 승리하면 LP가 대폭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아이언 티어와 그랜드 마스터 티어가 신규 추가됐다.
◆'해방된 자' 사일러스 등장
9.2 패치 기간 내에 143번째 신규 챔피언 사일러스가 등장한다. '해방된 자' 사일러스는 근접 마법사 챔피언이다. W스킬 국왕시해자와 E스킬 도주/억압을 활용해 빠른 이동과 회복, 군중제어가 가능하며 Q스킬 사슬 후려치기 역시 이동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스킬과 함께 스킬 사용 후 다음 기본 공격 시 광역 피해를 입히는 기본 지속 효과인 페트리사이트 폭발을 통해 준수한 교전 능력을 갖췄다.
궁극기 강탈은 적의 궁극기를 빼앗아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적은 사일러스에게 궁극기를 빼앗겨도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일러스는 강탈이 재사용 대기 상태가 아닌 때에는 언제든 적의 궁극기를 훔칠 수 있지만 동일한 적의 궁극기를 곧바로 다시 훔칠 수는 없다. 어떤 챔피언의 궁극기를 훔치는지, 언제 훔친 궁극기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투 상황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롤챔스에서 사랑받은 '대장' 챔피언들 대거 하향
강력한 성능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에서 사랑받았던 챔피언들이 대거 하향 조정됐다. 롤챔스 스프링 1주차에서 갈리오, 라칸, 루시안, 아트록스, 우르곳, 이렐리아, 카시오페아 등 밴픽률 100%를 기록한 7개 챔피언과 밴픽률 90.5%의 아칼리는 8대장이라고 불렸으나 이번 패치에서 루시안과 아칼리를 제외한 6개 챔피언은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먼저 8.24패치 이후 강력함을 자랑했던 갈리오가 하향을 받았다. Q스킬 전장의 돌풍 마나 소모량이 80/90/100/110/120으로 증가했고 피해량은 10/105/140/175/210으로 감소했다. 돌풍의 주문력 계수는 75%로, 소용돌이의 계수는 주문력 100당 대상 최대 체력의 2%로 줄어들었다. E스킬 정의의 주먹 역시 피해량이 80/115/150/185/220으로 낮은 스킬 레벨에서 감소했다.
이렐리아 역시 대폭 변화를 맞았다. 기본 지속 효과인 아이오니아의 열정이 보호막에 입히는 추가 피해량이 삭제됐고 Q스킬 칼날 쇄도가 미니언에 입히는 추가 피해량이 두 배에서 45/60/75/90/105로 조정됐다. 궁극기 선봉진격검의 지속 시간이 모든 스킬 레벨에서 2.5초로 줄어들고 무장 해제 효과가 삭제된 대신 둔화 효과는 90%로, 결계 피해량은 125/200/275로 상향됐다.
라칸은 W스킬 화려한 등장의 돌진 속도가 1,400으로 느려졌지만 발동 지연 시간은 목적지에 도달한 후 0.35초로 빨라져 개인플레이 시의 위력은 강화하고 R-W 연계를 통한 팀플레이를 약화했다. 아트록스는 Q스킬 다르킨의 검의 총 공격력 계수를 55/60/65/70/75%로, 모든 스킬 적중 시 총 공격력 계수를 309/338/366/394/422%로 하향하며 아트록스의 피해량 전반을 감소시켰다. 대신 E스킬 파멸의 돌진의 충전 시간을 26/22/18/14/10초로 늘려 아트록스의 Q스킬 의존도를 낮췄다.
우르곳은 기본 방어력이 336으로 줄어들었고 Q스킬 부식성 폭약의 마나 소모량이 60으로 증가했다. W스킬 심판의 원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17/15/13/11/9초로 증가해 게임 초반 위력을 약화시켰다. 카시오페아는 W스킬 독기의 늪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18/17.5/17/16.5/16초로 늘리고 초당 피해량을 20/30/40/50/60으로 감소시켰다. 최대 피해량 역시 100/150/200/250/300으로 높은 스킬 레벨에서 감소해 W스킬 대신 E스킬 쌍독니의 의존도를 높였다.
롤챔스는 물론 랭크 게임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비주류 챔피언들은 상향을 받았다. 볼리베어는 E스킬 우렁찬 포효가 공중에 떴거나 돌진하는 적에게 입히는 추가 피해량이 대상 최대 체력의 8%로 변경돼 전사나 탱커들을 상대로도 충분한 추가 피해를 줄 수 있게 됐다. 궁극기 천둥 발톱의 주문력 계수가 40%로 증가하고 사용 시 번개 공격이 0.1초 후 발동해 즉시 적중되도록 바뀌었다.
요릭도 전반적인 상향을 받았다. 기본 지속 효과인 영혼의 길잡이가 무덤 생성에 필요한 근처 적 처치 수가 12/6/2로 줄어들었고 안개 망령 처치 시 얻는 골드가 2골드로 줄었다. 궁극기 군도의 장송곡은 안개 마녀의 체력이 300/1000/3000(+요릭 체력의 70%)로 상향됐고 안개 마녀가 요릭과 떨어져 있을 때 혼자서 공격로를 따라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요릭에게 돌아오도록 바뀌었다. 또한 요릭이 궁극기를 다시 사용할 경우 안개 마녀가 자유롭게 풀려나며 처치될 때까지 가장 가까운 공격로를 따라 전진한다.
◆망각의 구 하향, 아이템-룬-소환사 주문 변화
마법사 챔피언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인 망각의 구와 모렐로노미콘이 하향을 받았다. 망각의 구는 가격이 1,600골드로 증가하고 주문력이 20으로 감소했다. 모렐로노미콘 역시 주문력이 70으로 감소하며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의 개성을 강조했다. 아이템 조합 비용은 550골드로 낮아졌지만 하위 아이템인 망각의 구 가격이 증가해 총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룬의 경우 정밀 빌드 하위 룬들에 변화가 있었다. 과다치유 룬은 아군으로부터의 체력 회복 초과분의 보호막 전환율은 40~100%로, 스스로 회복한 초과분의 보호막 전환율은 40~100%로 변경됐고 보호막이 매 초 최대 보호막 흡수량의 2.5%씩 서서히 사라지게 바뀌었다. 전설: 핏빛 길의 경우 최대 중첩은 20으로, 최대 생명력 흡수는 12%로 늘어 전설: 민첩함과 차별화된 위력을 발휘하도록 했고 체력차 극복은 자신보다 최대 체력이 10~100%인 대상에게 4~10%의 추가 피해량이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적응형 능력치 역시 변경이 있었다. 적응형 피해 능력치는 9로 줄어들었고 방어력은 6, 마법 저항력은 8로 증가했다.
여러 공격로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소환사 주문인 점화는 레벨에 따른 피해량이 70~410으로 줄어들었고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이 180초로 감소했다.
◆게임 진행 속도 변화, 정글러 영향력 감소
한 번의 교전으로 게임이 갑자기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셔 남작 처치시의 효과가 게임 초반 감소했다. 남작의 도움의 효과 증가가 매초 시간에 따라 효과가 더 크게 증가하고 공격력이 20~40분에서 12~48 추가, 주문력이 20~40분에서 20~80 추가로 바뀌었고 미니언의 피해 감소 효과가 20~40분에서 50%~70%로 바뀌었다. 또한 억제기와 넥서스 포탑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항상 70으로 고정되며 게임 초반 공성으로 게임이 기우는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정글러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도 있었다. 정글 캠프 경험치 증가량과 협곡 바위게의 골드 증가량을 감소시켜 정글러가 라이너보다 빠르게 성장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지했다. 승부의 강타가 주는 피해량 2.5초 동안 48~125로 낮추고 시야 효과도 삭제해 정글러가 주는 라인 개입의 압박감을 감소시켰다.
◆불꽃놀이, 사랑꾼 스킨 출시
9.2 패치기간 동안 새로운 스킨들이 출시된다. 불꽃놀이를 테마로 한 불꽃놀이 베인과 불꽃놀이 베인 프레스티지 에디션, 불꽃놀이 세주아니, 금두꺼비 탐 켄치가 새롭게 추가된다. 사랑꾼 피오라와 사랑꾼 바이 스킨 역시 만나볼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