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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SKT에 다가온 스프링 첫 위기

'드림팀' SKT에 다가온 스프링 첫 위기
'1패밖에 당하지 않았는데 벌써 위기라고?', '너무 이른 거 아냐?'

이런 반응이 나와도 충분할 정도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은 개막한 지 2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 한 팀을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빠른 시점이다. 하지만 대진표를 보면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다.

SK텔레콤 T1은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2주차에서 담원 게이밍과 대결을 펼친다.

1주차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연승을 달린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다. 1세트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2, 3세트에서 내리 패하면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27일 만나는 상대는 샌드박스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팀이지만 SK텔레콤에게는 더 큰 아픔을 줬던 담원 게이밍이다. 샌드박스와 함께 승격강등전을 통과한 담원은 LCK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SK텔레콤과 승패가 같다. 1패는 그리핀을 상대로 0대2로 패한 것이다.

담원은 LCK 무대에 서기 전인 2018년 12월 KeSPA컵에서 SK텔레콤을 8강에서 만나 2대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비시즌 동안 발 빠르게 움직인 SK텔레콤은 각 팀의 S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드림팀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누구와 싸워도 패하지 않을 것 같은 '포스'를 풍겼던 것이 사실. 하지만 담원과의 KeSPA컵 8강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한 이후 2, 3세트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SK텔레콤이 담원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다음 상대가 그리핀이기 때문이다.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그리핀은 현재 LCK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해도 무방하다. 만약 SK텔레콤이 담원에게 패한 뒤 그리핀을 상대한다면 2패를 당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갖고 그리핀을 마주해야 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고 위기를 운운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SK텔레콤이 넘어야 할 눈 앞의 과제들이 산들이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이 담원에게 복수하면서 부담 없는 마음으로 그리핀을 맞이할 지, 3연패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상황에 처할지 27일 결과에 달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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