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전 정윤종(프, 5시) < 화이트아웃 > 김윤환(저, 1시)
'프로토스 황제' 정윤종이 3개의 로보틱스에서 생산한 셔틀과 리버로 김윤환의 강력한 저항을 뿌리치며 16강에 올라갔다.
정윤종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24강 E조 승자전 김윤환과의 대결에서 셔틀과 리버, 커세어로 상대를 흔든 뒤 드라군을 조합해 힘으로 제압했다.
프로브를 두 번 연속 저그의 본진으로 밀어 넣은 정윤종은 질럿 1기를 12시로 보내면서 김윤환의 전략이 3해처리 체제임을 간파했다. 커세어를 생산해 오버로드 2기를 끊어낸 정윤종은 로보틱스를 3개까지 늘리면서 리버와 셔틀을 대량 생산할 체제를 갖췄다.
김윤환이 히드라리스크를 대거 생산해 입구를 압박하자 셔틀로 리버를 실어 나르면서 수비한 정윤종은 3개의 로보틱스에서 셔틀과 리버를 동시에 생산했다. 커세어의 호위를 받으면서 김윤환의 본진으로 치고 들어간 정윤종은 스파이어와 스포닝풀을 파괴했다.
김윤환은 히드라리스크로 본진을 수비하면서 10여 기의 히드라리스크를 정윤종의 미네랄 확장 기지로 보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균형을 맞췄다.
셔틀 3기에 리버 3기와 질럿 4기를 태워 김윤환의 12시 확장 기지를 파고 든 정윤종은 히드라리스크를 20기 가량 잡아냈다. 2기의 셔틀을 다시 생산해 질럿과 리버를 태워 김윤환의 본진에 드롭한 정윤종은 히드라리스크는 물론, 스파이어와 히드라리스크덴까지 무너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커세어로 시야를 확보하면서 김윤환의 앞마당을 파고 들었던 정윤종은 이전만큼의 재미를 보지 못하자 게이트웨이를 늘리면서 체제를 전환했다. 드라군을 한 부대 이상 모은 정윤종은 리버와 함께 치고 나갔다. 다리 입구에 형성된 럴커 방어선을 드라군과 리버로 밀어낸 정윤종은 화력을 앞세워 김윤환의 앞마당까지 치고 들어가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