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 박수범(프, 6시) 승 < 화이트아웃 > 강태완(테, 10시)
'타이슨' 박수범이 아마추어 테란 강태완의 타이밍 러시를 드라군만으로 막아낸 뒤 힘과 기교를 조합해 승리를 따냈다.
박수범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24강 F조 패자전 강태완과의 대결에서 상대의 회심의 5탱크 타이밍 러시를 드라군만으로 수비해낸 뒤 다크 템플러 드롭을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작전을 들고 나온 쪽은 강태완이었다. 강태완은 본진 자원만으로 2개의 팩토리를 건설했고 머린과 탱크를 생산한 뒤 머신숍 2개를 모두 돌리면서 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탱크 5기를 갖춘 강태완은 벌처 없이 머린과 탱크로 밀고 나왔고 중앙 지역까지 순식간에 장악했다. 탱크의 시즈 모드를 완료한 강태완은 벌처를 추가로 생산하면서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장악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수범이 실드 배터리를 통해 실드를 채우면서 버텼고 옵저버가 생산된 이후에는 마인을 치워낸 뒤 탱크에 달라붙어 5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셔틀을 확보한 박수범은 질럿을 떨구면서 테란의 앞마당에 배치된 탱크 2기를 제거했고 두 번째 확장 기지를 편안하게 확보했다. 후속 공격으로 다크 템플러 드롭을 준비한 박수범은 테란의 본진에 3기를 떨궜고 2분 이상 귀찮게 만들었다.
터렛으로 커맨드 센터 주위만 수비한 강태완은 탱크와 벌처를 이끌고 치고 나왔지만 박수범이 질럿과 드라군으로 포위 공격을 성공한 탓에 항복을 선언해야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