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3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 2승째를 신고했다.
뒤늦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kt였지만 경기 내용이 충실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특히 LCK 경험이 거의 없으면서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원거리 딜러 '제니트' 전태권과 톱 라이너 '킹겐' 황성훈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서 루시안으로 플레이한 전태권은 서포터인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면 루시안으로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9킬이나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카시오페아를 가져간 전태권은 라인전에서 우위을 점했고 교전을 펼쳐졌을 때 석화의 응시를 적재적소에 사용했고 화력을 퍼부으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톱 라이너 '킹겐' 황성훈도 LCK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전까지 5번 출전했던 황성훈은 세트 승리를 가져간 적은 있지만 경기에서 이긴 적은 없었다. 2세트에서 사이온을 선택한 황성훈은 완벽한 운전을 선보이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의 뒤를 잡았고 중후반 교전에서는 탱커 역할을 해내며 MVP를 수상했다.
황성훈과 전태권 등 신인들이 맹활약하면서 승리한 kt는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맵' 송경호가 주전이긴 하지만 백업 톱 라이너인 황성훈의 성장은 송경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리빌딩을 마친 이후'원거리 딜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kt는 전태권이 자주 출전해 정식 원거리 공격 챔피언 뿐만 아니라 비원거리 딜러 챔피언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신인들이 성장하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가고 있는 kt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밍, SK텔레콤 T1에 이어 또 다시 그리핀을 상대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