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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서부 리그에 뿌리 내리나

킹존 드래곤X.
킹존 드래곤X.
3연승을 달성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선 킹존 드래곤X가 상위권인 '서부 리그'에 뿌리를 내릴 채비를 갖췄다.

킹존 드래곤X는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3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킹존은 1주차에서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리빌딩 직후에 치른 첫 LCK 경기였기에 킹존에게는 리빌딩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선수 개개인이 떨어진다는 비판부터 팀워크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주차에서 킹존은 연승을 달리면서 스스로 평가를 바꿨다. 2018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맞아 2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정공법에 능한 kt를 맞이해서 라인전 우위를 점하며 이겼고 변칙 전술로 임한 아프리카에게는 정공법으로 대응하며 2대0 승리를 따냈다.

3주차에 담원 게이밍을 만난 킹존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kt, 아프리카전과 달리 담원의 패기에 초반부터 말려 들어가면서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에서 뒤처졌던 킹존은 중후반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메타에서 역전승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지만 킹존은 뒤집기를 해내면서 3승2패, 세트 득실 +2로 SK텔레콤 T1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킹존이 3일 상대할 팀인 젠지 e스포츠도 최근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담원, 샌드박스, 아프리카에게 모두 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젠지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를 2대1로 잡아내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킹존처럼 2대0 스코어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질 뻔했던 kt와의 경기를 뒤집으면서 분위기를 되살렸다.

킹존과 젠지의 승부를 하단에서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킹존의 하단 듀오인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은 개막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3연승 과정에서도 다른 팀을 압도하면서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냈다. 젠지의 경우 '룰러' 박재혁의 아이디를 따서 '룰러 엔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반부에 폭발적인 화력을 집중시켜 승리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기에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킹존이 젠지를 상대로 4연승을 내달리면서 상위권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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