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4주차에서 킹존 드래곤X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SK텔레콤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4승2패, 세트 득실 +4로 3위에 랭크되어 있는 SK텔레콤은 킹존에게 불과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앞서 있기 때문. SK텔레콤이 이긴다면 3위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내며 1위인 그리핀, 2위인 샌드박스 게이밍을 추격할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중위권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2018년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SK텔레콤은 2019년을 앞두고 각 팀의 에이스들을 대거 모으면서 리빌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톱 라이너 '칸' 김동하도 영입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2017년 서머 때 킹존(당시 롱주 게이밍)에 합류한 김동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모두 물리쳤고 킹존은 창단 첫 LCK 우승을 맛봤다. 2018년에도 김동하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고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결승전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김동하는 변화를 원했고 SK텔레콤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킹존을 상대하는 김동하가 겨뤄야 하는 선수는 '라스칼' 김광희다. 김동하의 백업 톱 라이너였던 김광희는 김동하 이적 이후 주전으로 기용됐고 우르곳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킹존을 상대하는 팀들이 우르곳을 금지하면서 아칼리, 제이스, 사이온 등을 플레이한 김광희는 김동하보다 높은 킬 관여율과 대미지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하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킹존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고 내가 빛나지 않더라도 팀의 승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