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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담원, '변칙의 달인' 아프리카 넘을까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
2연승 이후 4연패를 당하면서 중하위권까지 내려온 담원 게이밍이 변칙 전술의 달인이라 평가되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난다.

담원 게이밍은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4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담원 게이밍은 LCK 스프링 개막 이전에 펼쳐진 KeSPA컵 8강에서 SK텔레콤을 꺾고 4강에 오르면서 기대를 모았고 1주차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연파하면서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2주차와 3주차에 4전 전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급전직하한 담원은 승격 동기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담원의 4주차 첫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2018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던 아프리카는 리빌딩 이후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연패를 당했고 2주차부터 변칙 전술을 구사하면서 승과 패를 번갈아 기록했다. 정글러로 등록되어 있는 '스피릿' 이다윤에게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포지션을 맡기고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에게 베인과 루시안 등 원거리 공격 챔피언을 쥐어주는 등 실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젠지와 진에어를 잡아냈던 아프리카는 킹존과 kt 등에게는 변칙이 통하지 않으면서 2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2, 3주차에 갖은 방법을 동원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던 아프리카는 '단식 메타'라는 새로운 카드까지 손에 넣었다. 주문도둑의 검의 특성을 활용해 정글러를 제외한 라이너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 전략은 미니언을 잡지 않고 상대 챔피언을 공격해 골드를 수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열린 4주차 두 경기에서 단식 메타가 등장하면서 프로팀 간의 대결에서도 잘 활용하면 승리로 이어갈 수 있는 전략임을 인정 받았다. 남들이 쓰지 않는 특이한 작전을 찾아서 사용하는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구사할 전략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담원이 아프리카를 넘을 수 있는 방법은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단식 메타가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는 작전은 아니고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변칙성과 어우러졌을 때 더 강해질 수도 있지만 그럴 수록 담원은 침착하게 자기 타이밍을 노려야 연패를 끊을 수 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담원이 아프리카의 전략을 받아 넘기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5연패를 이어가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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