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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2R의 길목이자 PS 갈림길…5주차 예고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하는 그리핀.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하는 그리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5주차는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22일 열리는 앞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까지가 1라운드이고 다음 경기인 kt 롤스터와 그리핀의 대결은 2라운드로 구분된다.

사실 1, 2라운드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2015년 풀리그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1라운드는 첫 대결, 2라운드는 두 번째 대결임을 확인하기 위해 붙여 놓은 구분 방식일 뿐이다. 하지만 팀들에게 부여되는 의미는 다르다. 1라운드에서 이긴 팀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고 패한 팀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나온다. 또 2라운드 초반에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도 갈리기에 2라운드 경기는 중요도가 높아진다.

◆그리핀, 1라운드 싹쓸이 유력

1라운드에서 8전 전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그리핀은 20일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1라운드에 배정된 아홉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2015년 풀 리그 시스템이 LCK에 도입된 이후 개막하자마자 한 라운드를 싹쓸이한 경우는 세 번 있었다. 2015년 스프링에서 GE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당시 8개 팀으로 대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GE 타이거즈가 3연승만 더 했다면 전승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10주차에서 kt 롤스터에게 1대2로 패하면서 11연승에 멈춰섰다.

2015년 서머에서는 SK텔레콤 T1이 개막 이후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0주차에서 kt에게 2대1로 승리하며 14연승을 달린 SK텔레콤은 CJ 엔투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렀다. 2016년 스프링에서는 락스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11연승을 기록했다. 스베누 소닉붐을 꺾으면서 11연승을 기록한 락스는 3월12일 삼성 갤럭시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연승이 끊어졌다.

지금까지 개막 이후 1라운드 스윕을 달성한 팀들은 10연승 이상 질주했다. 젠지 e스포츠보다 전력이 낫다는 사실을 입증한 그리핀이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고 2라운드까지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

◆담원의 행보를 주목하라

5주차에서 순위를 뒤흔들 가능성을 갖고 있는 팀은 담원 게이밍이다. 22일 한화생명e스포츠, 24일 SK텔레콤 T1과 대결하는 담원의 결과에 따라 서부 리그의 순위가 뒤엉킬 수 있다.

담원은 4주차를 완료한 결과 4승4패, 세트 득실 2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담원이 상대하는 한화생명이 5승3패, 세트 득실 3, SK텔레콤이 6승2패로 세트 득실 6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담원이 모두 승리한다면 SK텔레콤과 한화생명의 사이로 파고 들 수도 있다.

4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를 모두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이 과정에서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살아났으며 정글러 '펀치' 손민혁이 '캐니언' 김건부와는 또 다른 스탕일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 많은 톱 라이너 '플레임' 이호종까지 영입한 담원은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졌기에 한화생명, SK텔레콤과의 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 그리핀과 연전을 치르는 kt 롤스터.
SK텔레콤, 그리핀과 연전을 치르는 kt 롤스터.

◆하위권의 운명은?

4주차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팀은 6위인 킹존 드래곤X 뿐이다. 4승4패, 세트 득실 0인 킹존은 5위인 담원과 승패가 같기 때문에 언제든지 5위 이상으로 뛰어 오를 수 있다.

킹존보다 아래에 있는 4개 팀에게 5주차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승6패로 승패가 똑같은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가 5주차에서 2패를 더한다면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승률 5할밖에 되지 않기에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렵다. 2승6패 트리오는 어떻게든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고난의 행보가 예상되는 팀은 kt다. 20일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 22일 단독 선두인 그리핀을 상대해야 한다. 아프리카도 2위 샌드박스 게이밍과 4위 한화생명과 대결하며 젠지는 20일 그리핀을 상대하지만 23일에는 최하위인 진에어를 상대한다.

8전 전패의 진에어 그린윙스 또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진에어는 승강전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킹존, 젠지를 승강전 탈출의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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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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