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5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2019 시즌이 개막하기 전 전문가들로부터 '어나더 레벨'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리핀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덟 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승리한 것은 물론, 불과 한 세트만을 내준 그리핀은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5명의 선수들이 포지션별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그리핀은 무리 없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가 스프링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으면서 2승6패로 8위에 랭크되어 있고 최근 경기에서도 킹존 드래곤X, 한화생명e스포츠와 SK텔레콤 T1에게 연달아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리핀이 젠지를 꺾을 경우 2015년 풀 리그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개막 이후 1라운드를 모두 승리한 네 번째 팀이 된다.
가장 먼저 개막 이후 라운드 스윕 기록을 달성한 팀은 GE 타이거즈다. GE 타이거즈는 2015년 스프링에서 개막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당시 8개 팀으로 대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GE 타이거즈가 3연승만 더 했다면 전승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지만 10주차에서 kt 롤스터에게 1대2로 패하면서 11연승에 멈춰섰다.
2015년 서머에서는 SK텔레콤 T1이 개막 이후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0주차에서 kt에게 2대1로 승리하며 14연승을 달린 SK텔레콤은 CJ 엔투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렀다.
2016년 스프링에서는 락스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11연승을 기록했다. 스베누 소닉붐을 꺾으면서 11연승을 기록한 락스는 3월12일 삼성 갤럭시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연승이 끊어진 바 있다.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눈 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그리핀이지만 젠지만 넘으면 달성할 수 있는 1라운드 스윕이라는 기록에는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