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1R 마지막 경기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한화생명은 5승3패, 세트 득실 3으로 4위, 담원 게이밍은 4승4패, 세트 득실 2로 6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다. 4주차가 마무리됐을 때 킹존 드래곤X와 승패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섰던 담원은 지난 21일 킹존이 진에어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5승을 먼저 달성한 탓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결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한다면 6승3패가 되면서 상위권에 확실하게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 바짝 추격하고 있는 킹존은 물론, 담원과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한화생명은 2라운드에서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 이 경우 담원은 4승5패가 되고 5할 이하로 승률이 떨어지면서 킹존과 한 경기 차이로 벌어진다.
반대로 담원이 승리한다면 5승4패가 세 팀이 되고 담원에 4위로 뛰어오르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전개될 단초가 마련된다. 4위부터 6위까지가 5승4패로 승패가 같아지고 세트 득실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담원이 2대0으로 이기면 담원이 4위, 킹존이 5위, 한화생명이 6위로 내려 앉으며 담원이 2대1로 이길 경우에도 담원은 4위, 킹존과 한화생명은 공동 5위가 된다.
5승4패가 세 팀이 될 경우 2라운드에서 벌어지는 매 경기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를 펼쳐야 하지만 팬 입장에서는 흥미를 북돋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가 확실하게 가려졌던 스프링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지, 허리가 두터워지면서 5위 싸움이 본격화될지 한화생명과 담원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구도가 결정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